AI로 다듬기 전에 지금의 목적부터 적기: 호로위츠의 회사 이야기
벤 호로위츠는 회사의 이야기가 곧 전략이고 계속 글로 고쳐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업무 문서에 옮겨 보면, AI로 다듬기 전에 지금의 목적과 바뀐 전제부터 적습니다.
최재현 · 2026.10.24

투자사 a16z가 2026년 10월 20일(한국 시간) X에 벤 호로위츠(a16z 공동 창업자)의 대담 영상 일부를 올렸습니다. 호로위츠는 회사의 이야기가 곧 회사의 전략이고, 바뀐 전략에 맞춰 그 이야기를 계속 글로 고쳐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창업자를 향한 말이지만, 제안서나 업무 문서를 AI로 다듬기 전에 무엇을 먼저 적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.
호로위츠가 영상에서 한 말
a16z는 2026년 10월 20일(한국 시간) X 게시물에 2분 20초 분량의 대담 영상을 올렸습니다. 게시물 본문에 옮겨 적힌 호로위츠의 말은 이렇습니다.
- 회사의 이야기는 회사의 전략이기도 하다.
- 머릿속에서는 전략을 매일 조금씩 고치고 있지만, 한 분기가 지나면 처음 시작한 전략과 꽤 달라져 있다.
- 그래서 이야기를 계속 업데이트하고, 글로 써 두기를 권한다. 회사 안의 동료, 그리고 고객·투자자 같은 회사 밖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야 한다.
- 창업자들이 이 일을 건너뛰는 이유는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서다. "오늘 뭐 하세요?"에 "회사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"라고 답하면 일처럼 들리지 않지만, 대표가 하는 일 가운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.
게시물은 대담의 녹화 날짜를 밝히지 않았습니다. 게시물에 옮겨진 발언에는 AI로 문서를 쓰는 이야기가 없습니다.
2010년 글에도 같은 생각이 있었습니다
이 생각은 호로위츠가 오래전부터 써 온 내용입니다. 그는 2010년 a16z 웹사이트에 올린 글 「How Andreessen Horowitz Evaluates CEOs」에서 a16z가 대표(CEO)를 평가하는 기준을 설명하며, 좋은 회사에서는 이야기와 전략이 같다고 적었습니다.
| 항목 | 2010년 글 | 2026년 10월 20일 게시물 |
|---|---|---|
| 이야기와 전략 | 좋은 회사에서는 같은 것이다 | 회사의 이야기가 곧 전략이다 |
| 담는 내용 | 분기·연간 목표를 넘어 "왜"에 답한다 | 매일 조금씩 바뀐 전략을 반영한다 |
| 형식과 길이 | 미션 문구와 다르며 짧을 필요가 없다. 예로 제프 베이조스의 1997년 주주 서한을 들었다 | 글로 써서 공유한다 |
| 읽는 사람 | 직원·파트너·고객·투자자·언론 | 회사 안 동료, 고객·투자자 등 회사 밖 사람들 |
2010년 글에서 호로위츠는 대표가 이야기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되지만, 이야기가 분명하게 유지되도록 지켜야 한다고 봤습니다. 이번 게시물의 발언은 같은 생각에 "자주 고쳐 쓰라"는 요청을 더했습니다.
벤 호로위츠의 글을 업무 문서에 적용해 보면
여기서부터는 호로위츠의 의견을 업무 문서에 옮겨 본 제 해석입니다. 호로위츠는 회사 전체의 이야기를 말했고, 제안서나 보고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.
제안서, 사업계획서, 프로젝트 기획서도 처음 쓴 뒤 상황이 바뀝니다. 고객 요구, 예산, 일정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문서의 전제는 처음 버전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. 이 상태로 AI에 문장 다듬기를 맡기면, 지난 분기의 전제를 더 읽기 좋은 문장으로 고쳐 쓰게 됩니다. 그래서 문장을 다듬기 전에 지금의 목적과 바뀐 전제를 먼저 적어 보기를 권합니다. 이 메모를 AI에 함께 넣으면 AI도 바뀐 내용을 문서 전체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.
아래 표는 예시입니다.
| 확인할 것 | 처음 문서 (예시) | 지금 (예시) |
|---|---|---|
| 문서를 보내는 목적 | 새 고객사에 교육 과정 제안 | 같은 고객사에 2차 과정 연장 제안 |
| 바뀐 전제 | 참가자 30명, 하루 3시간 | 참가자 15명, 2회로 나눠 진행 |
| 읽는 사람 | 교육 담당자 | 교육 담당자와 예산 결재자 |
| 읽은 뒤 정할 일 | 일정 회신 | 예산 승인 여부 |
작성자 적용 예시: 호로위츠의 "이야기를 계속 고쳐 글로 쓰라"는 의견을 업무 문서 작성 순서로 옮겨 본 것입니다. 순서는 작성자 해석이며 원문에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.
실무자가 바로 해 볼 수 있는 것
- 지금 고치는 문서 맨 위에 "이 문서를 지금 보내는 목적" 1문장과 "처음 쓴 뒤 바뀐 것" 목록을 적습니다.
- AI에 문장 다듬기를 맡길 때 이 메모를 함께 넣고, 바뀐 전제가 본문 전체에 반영됐는지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합니다.
- 결과를 받으면 숫자, 날짜, 대상이 메모와 맞는지 직접 대조합니다.
- 팀이 함께 쓰는 소개 자료나 계획서라면 분기마다 전제 메모부터 다시 열어 고칩니다.
정리
벤 호로위츠는 2026년 10월 20일(한국 시간) a16z가 올린 대담 영상에서 회사의 이야기가 곧 전략이고, 바뀐 전략에 맞춰 이야기를 글로 계속 고쳐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2010년 글에도 같은 생각이 있었습니다. 업무 문서에서는 AI로 문장을 다듬기 전에 지금의 목적과 바뀐 전제부터 적어 보면 됩니다.
참고한 자료
- a16z, "Ben Horowitz on treating your story as your strategy..." — X, 2026년 10월 20일(한국 시간, 2026-10-19T23:15:31Z)
- Ben Horowitz, "How Andreessen Horowitz Evaluates CEOs" — a16z, 2010년 (배경 자료)
